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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업계 최다 시중은행 손잡고 주담대 갈아타기 출시

네이버페이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신규 대출 비교가 모두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기존의 아파트 주담대를 더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갈아타기'와 아파트 및 오피스텔 신규 주담대를 비교할 수 있는 '새로받기'로 구성했다.네이버페이와 제휴를 맺은 금융사들의 주담대 상품 가운데 주택 구입, 생활자금, 전세 보증금 반환 등 목적에 맞는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갈아타기나 새로받기를 할 수 있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시중은행과의 제휴로 금융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주담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주담대 갈아타기는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6개사를 포함해 부산은행·광주은행·케이뱅크 등 1금융권 9개사와 교보생명까지 총 10개 금융사 제휴로 시작한다.주담대 새로받기도 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SC제일은행·부산은행·광주은행·케이뱅크와 교보생명까지 업계 최다 1금융권 제휴가 무기다.네이버페이 주담대 비교로 10개의 금융사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의 주담대를 조회하기까지 5분이면 충분하다.갈아타기의 경우 실행된 지 6개월 이상의 아파트 담보 대출만 이용 가능하며,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와 신규 대출 시 우대 금리가 반영된 예상 금리 및 기존보다 아낄 수 있는 총 이자 비용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페이는 오는 2월 29일까지 갈아타기와 새로받기 조회만 해도 각각 5000포인트를 적립하는 혜택을 마련했다.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앞으로 금융사와의 협력과 네이버페이 부동산과의 서비스 연계 등을 지속해 네이버페이만의 강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9 16:57
금융·보험·재테크

"마스크 껴도 OK" 네이버페이, '클로바 페이스사인' 선봬

네이버페이는 30일부터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얼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클로바 페이스사인은 딥러닝 모델을 적용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의 빠른 인식 속도와 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장한다.빠른 '워크쓰루' 출입을 비롯해 결제와 발열 체크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네이버 직원들의 게이트 출입·시스템 로그인·결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네이버페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은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얼굴이 담긴 모바일 사진으로는 인식되지 않는다.네이버페이와 하나은행의 제휴 통장 상품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시즌 2'의 출시 알림 사전 신청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통장은 최대 연 4%의 금리와 결제 시 최대 3%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뒷받침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30 16:06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선포

네이버페이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에서 네이버페이의 확장 로드맵을 공개했다.박상진 대표는 "3300만 페이 회원의 주문·결제 데이터와 1000만 마이데이터 '내 자산' 등록자, 1900만 증권·부동산 회원 등 방대한 데이터·회원 기반으로 혁신 금융의 기회를 발굴해왔다"며 "앞으로 네이버페이 플랫폼의 기술과 혁신 위에 사용자·가맹점·금융사 혜택과 상호 신뢰를 더해 금융의 영역을 적극 넓혀갈 것"이라 말했다.이런 로드맵 달성을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타겟팅·스코어링 기술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ACS) 고도화, 사용자 니즈에 최적화한 금융상품 비교·추천 및 입점 상품 차별화, 네이버페이 증권·부동산 연계 강화를 제시했다.네이버페이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로 업계 최초로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에 대안신용평가를 도입했다. 이 솔루션을 다른 금융상품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현재 서비스 중인 신용대출 비교처럼 예·적금 및 보험 분야에서도 차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연내 네이버페이 증권에서는 종목 조회 후 바로 증권사로 연결돼 주식 주문을 할 수 있는 간편연결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는 매물 정보를 탐색한 뒤 필요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달 중 전세자금보증 조회·추천이, 연내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가 시작될 예정이다.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접목도 시도한다. 네이버가 오는 9월 선보이는 생성형 AI 검색 '큐'가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정보를 토대로 답변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는 식이다.이날 네이버페이는 종합 금융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로고도 소개했다.박상진 대표는 "새 로고에는 혁신·기술·신뢰·혜택이라는 네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금융의 새로운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 네이버페이의 모든 금융 서비스에 새로운 로고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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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금융위원장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

네이버파이낸셜은 박상진 대표가 정보보호 인식 및 역량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박상진 대표는 이날 금융보안원의 주최로 열린 '2023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박상진 대표는 정보보호 원칙 준수와 내부통제 체계를 모범적으로 개발‧운영해 네이버페이 등의 지급 결제 서비스 및 금융 플랫폼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네이버페이는 2015년 국내 핀테크 최초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SOC2·SOC3 인증을 취득한 이래 8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대출과 소액 후불결제, 삼성페이 도입 과정에서도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했다.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한 AML(자금세탁방지) 및 FDS(부정거래탐지) 기술도 적용했다.박상진 대표는 "앞으로도 서비스 및 사용자에 대한 정보보호를 준수하고 금융보안원 등의 유관 기관과 협력해 모범 사례를 지속 만들어가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9 12:12
금융·보험·재테크

'과점 폐해' 은행 막을 제4 인터넷은행? "글쎄"

윤석열 대통령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연일 '은행권 돈잔치' 비판에 나서면서 금융사 '과점체제'가 본격 수술대에 올랐다. 유력한 방안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설립이 거론되지만,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3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은행 산업 과점의 폐해가 큰 만큼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을 마련하라"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금융당국에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들이 있었고 그게 지금 정점에 와 있다"며 "유일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그 주된 배경에는 독과점적 시장 환경이 있다"고 꼬집었다.현재 정부와 금융당국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신시장 71.4%, 수신시장 63.4%이다.이런 과점 구도를 깨기 위해 도입 가능한 방법 중의 하나로 새로운 경쟁자를 시장에 투입시키는 것이 유력하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특히 이미 3곳이 문을 연 인터넷은행의 추가 도입이 거론된다.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금융·IT 간 영업장벽을 낮춰 유효경쟁을 촉진하는 방안 등이 검토 과제로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후보로는 네이버파이낸셜이나 인터넷은행에 관심을 보였던 키움증권 등이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현재 직접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없고 타 금융사와의 협업으로 대출·카드 등 업무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신 업무는 없다. 게다가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금융사와 협업해서 혁신 상품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지만, 금융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면 받을 생각이 있다"고 말해 '네이버 은행'이 뜬구름 잡는 말은 아닌 상황이다.키움증권의 경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낸 바 있어 기회가 열리면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제4의 인터넷은행이 과점체제를 깰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를 붙인다.은행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은행만 보더라도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지 않느냐"며 "설립 초기만 해도 시중은행이 비대면이 약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모습이 인터넷은행에서 많이 보였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은행은 인터넷은행의 탄생 이후 '뱅크앱'에 사활을 걸며 영업점 고객을 모바일 앱으로 옮기려 노력해왔다. 이에 지난해 말 KB국민은행의 월간활성사용자 수(MAU)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MAU의 1644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하지만 시작부터 비대면이 아닌, 움직이기 어려운 금융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옮긴 것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성과라는 분석이다.신한은행 인터넷뱅킹 '쏠' 앱의 이용자도 787만명에서 884만명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은 621만명에서 730만명,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같은 기간 473만명에서 562만명으로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시중은행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결국 상품 차별화가 관건인데, 라인업에서 크게 특별한 건 없다"고 했다.인터넷은행 관계자도 "100년이 된 시중은행의 과점을 단시간에 깨기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타깃으로 하지만, 시중은행은 고신용자 위주의 영업이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시중은행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중·저신용자 이용 비중을 높여야 하는 인터넷은행이 과점을 깨기에는 부족하다는 얘기다.이복현 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보자는 것이 기본적인 스탠스이고 새로운 (플레이어의)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면 그것까지도 다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미 시장에서 존재하는 플레이어들 간에도 조금 더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여지가 없는지에 대해서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21 07:00
IT

삼성페이로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로 오프라인 결제한다

삼성전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20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업으로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온라인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도 한층 강화된다.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으로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각각의 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20 17:56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 출시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N Pay) 신용대출비교’를 30일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는 사용자가 실제 소득정보에 기반한 정확한 금리·한도를 조회해보고,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실행한 이후 최종 상환할 때까지 연체없이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전자증명서를 활용해 간편할 뿐만 아니라 금리·한도의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에서 대출을 조회한 후 금융사 플랫폼에서 실행하기까지, 개인정보와 소득정보를 별도 수기 입력하지 않고 네이버 전자증명서를 통해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등의 소득 증빙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출비교 단계에서부터 사용자의 정확한 정보가 반영되기 때문에 최종 심사결과와 가까운 금리·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출시 시점에는 우리은행·하나은행·전북은행을 비롯한 7개 은행권을 포함해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제 2금융권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총 50개 금융사가 입점한다. 연내 연동 예정인 SC제일은행을 비롯해 제휴 금융사는 내년 1월까지 7개가 추가되며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네이버페이 모바일 홈 상단 내 '대출비교' 메뉴에 들어가 본인인증 후 네이버 인증서로 전자증명서 발급 제출에 동의하면 50개 금융사의 신용평가 및 심사를 거치며, 개인신용점수 하락에 대한 걱정 없이 약 2분만에 금리·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실행은 개별 금융사 플랫폼에 연결돼 진행된다. 사용자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더라도 가족에게 대출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장치도 마련됐다.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를 통해 대출을 실행한 사용자가 상해사망 또는 50%이상 고도후유장해로 남은 대출을 갚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사고발생 시점의 대출 잔액을 최대 1억원까지 대신 갚아주는 ‘대출안심케어’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금리 인상기일수록, 사용자에게 가장 유리한 금리·한도를 찾아주는 믿을 수 있는 대출비교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는 사용자들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잘 빌리고, 연체 없이 잘 상환하며 건강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대출비교 서비스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30 13:06
금융·보험·재테크

인뱅 3사에 네이버까지…격전지 된 '개인사업자 대출'

자영업자는 대출받기가 더 부담스러운 시기다. 치솟는 기준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도 덩달아 쑥쑥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금리 상승기는 이자 부담에 자영업자가 스스로 빚을 갚게 만들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지난 10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4조8077억원으로, 전달보다 4602억원 감소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우리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추적해 온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영업자의 대출을 해주겠다며 인터넷은행들은 문을 활짝 열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물론이고, 금융 플랫폼 네이버페이까지 자영업자 대출 서비스에 발을 담갔다. 인뱅 3사 모두 뛰어든 '개인사업자 대출'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은 매년 100만명 이상 신규 진입하는 등 꾸준히 성장 추세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 개인 고객에 비해 수가 적고 법인 고객 대비 수익성은 낮아 시장의 후순위에 있었다. 개인 대출보다 신용 모델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것도 제약요인이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내세워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올해 2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5월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는데, 4일 만에 대출 약정액이 200억원을 넘는 등 대박이 났다. 지난달 5일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9850억원, 함께한 '사장님'만 3만1358명이었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무보증·무담보로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무료다. 케이뱅크도 지난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9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차례로 출시하며 '사장님 대출' 시리즈를 시작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담보대출' 라인업까지 갖춘 유일한 곳이다. '사장님 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신용대출을 최대한도 1억원을 제공한다.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대출심사를 통과하면 누구나 연 5.51%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간편하고 빠른 대출'을 내세워 가장 후발주자로 참여한 곳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은 기존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대출뿐만 아니라 수신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을 제공한다. 먼저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금융사별로 데이터를 일일이 긁어와야 하는 기술)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수수료는 없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주유·통신·렌털·해외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업종의 소비 혜택을 담았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사업 관련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간담회에서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인터넷은행 3곳이 모두 개인사업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금리나 한도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최대한도는 1억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최저 금리는 케이뱅크 연 5.54%, 카카오뱅크 연 5.72%, 토스뱅크 연 5.97%로, 연 0.18~0.43%포인트 차이가 난다. 최저 금리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개인사업자에게 유리한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곳이 어디인지가 될 전망이다. 개인사업자에게는 얼마나 낮은 금리로, 얼마나 많은 대출 기회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 사실상 네이버페이도 경쟁 참여 인터넷은행이 없는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은행부터 캐피탈까지 전업권의 사업자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를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다. 만 19세 이상의 국내 온·오프라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제1금융권은 우리은행·전북은행·토스뱅크·케이뱅크, 제2금융권은 KB국민카드·롯데캐피탈·웰컴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OK저축은행이 입점해 있다. 현대캐피탈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답게 '빠른 대출'이 강점이다. 대출 비교 단계에서부터 금융사 대출 심사까지 네이버 인증서가 연동돼 금리·한도는 약 2분 만에 제공되고, 지점에 방문하거나 추가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네이버페이에서 확인한 대출 금리·한도와 거의 유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에는 대출 실행 시 대표자 개인의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업자 상품만 입점시켰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실행한 대출 상품에 대해 ‘대출안심케어’를 1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사업자가 고도 후유장해를 입거나 상해사망 시 남아 있는 대출 잔액을 최대 1억원까지 대신 변제해주는 서비스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가장 좋은 조건의 대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비교 서비스의 편익을 사업자들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 아래, 사업자들을 돕는 금융 사다리로서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은 아니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자 대출 실행 시 수익을 제휴 금융사와 나눈다는 점에서 봤을 때 사실상 같은 영역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박 대표가 "금융사와 협업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한 것 역시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에 공을 들이는 것은 400조원 규모의 이 시장에 성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대출과 비교하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신용등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각종 신용평가시스템(CSS) 역시 발달해 신용등급을 판단이 정교해지면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가장 최근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CSS에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에 맞게 적용해 사업자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 매니저는 "음식업종의 경우 가맹점과 배달앱 월평균 이용 건수나 단골 비중 항목 등을 이용하게 된다"며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 하위에 분포했던 업종에 대해 합리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토스의 결제내역과 통신비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6개 기관, 4300여 개의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TSS(토스 스코어링 서비스)에 따라 개인사업자에 대출 한도가 부여된다. 또 케이뱅크는 한국평가정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매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심사에 활용하는 자체 CSS를 적용했다. 통신·쇼핑 데이터 등 대안정보도 활용한다. 인터넷은행 3사는 자체적으로 CSS를 고도화해 개인사업자 대출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업대출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목표가 깔려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9 07:00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 업고 대출·보험까지…몸집 키우는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의 금융 분야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가 넓어지고 있다. '공룡 포털' 네이버를 등에 업고 간편결제·대출에 보험까지 아우르며 자체 서비스가 커지면서 금융권 내 장악력을 키워나가고 있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8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온라인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허용' 관련 사업권 신청을 검토 중이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순부터 약 1개월 동안 빅테크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이르면 오는 11월 말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복잡한 상품을 제외한 모든 보험 상품 영업에 대한 규제 빗장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업 라이선스가 없어 현재로써는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해줄 수 없다. 하지만 규제가 풀리면 '비대면 보험 영업'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출시해 기존 보험에 대한 보장 분석과 사용자 맞춤형 보험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다. 지난 2020년 7월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의 NF보험서비스 법인을 설립하긴 했지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처럼 직접 보험업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 멈춰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가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분주해진 모양새다.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보험 서비스에 뛰어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아직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이 없다. 제도가 나와야 거기에 맞춰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사와도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단기간에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업 라이선스가 없으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험 사업을 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내 중론이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도 이번 사업권을 취득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보험업 외에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는 간편결제 '네이버페이'와 '스마트스토어 대출' 등이 있다. 네이버페이의 지난 2분기 결제액은 12조원에 이르며, 대출은 네이버쇼핑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신용대출, 사업자대출까지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과 함께 내놓은 신용대출 서비스는 기존 금융권에서는 담보나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은 온라인 비즈니스 소상공인에게 신용대출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에서 탈피해 초기 창업에 목돈이 필요한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업계 최초 무담보 상품이다. 2022년 5월 기준 대출액은 약 1600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출을 위해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도 자체 개발했다. 스마트스토어의 매출 흐름, 재구매율, 단골 비중, 고객 리뷰, 반품률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우리은행 및 전북은행과 함께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오프라인 중소기업들을 위한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도 선보였다. 업계는 현재 네이버쇼핑 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제휴 은행을 확대하며 상품 제공 범위를 넓힐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 나아가 빅테크 가운데 아직 이렇다 할 선두가 없는 보험업 내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빠르게 장악력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이를 우려한 보험설계사들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약 90%를 대면 영업으로 하는 설계사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 플랫폼 관계자는 "보험 비교·추천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검색 엔진을 가진 곳이 아무래도 네이버파이낸셜"이라며 "빅테크가 모두 보험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지만, 네이버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 상품은 금융사가 만들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중개 판매' 역할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네이버 안에서의 중개 서비스가 보험 사업자나 다른 금융사 입장에서 '플랫폼 종속'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4 07:00
생활/문화

네이버, 한성숙 교체로 전면 쇄신 나서나

임기 1년여를 남겨둔 한성숙 네이버 CEO(최고경영자)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말 많았던 조직문화를 손보고, 국내에서의 '플랫폼 갑질' 이미지를 벗기 위해 해외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계기로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언급한 젊은 리더의 전면 쇄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7일 한성숙 교체 여부 논의…이해진 "늦어도 연말까지 전면 쇄신해야"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한성숙 대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후임 후보군을 검토한다. 앞서 한 대표가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사망한 것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말 경영쇄신안 발표를 약속했는데 자리를 비우는 게 맞겠느냐"며 "리더십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 대표가 교체된다면 이해진 GIO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는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한 뒤 임직원에 메일을 보내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이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이라며 "늦어도 연말까지 해내야 한다는 이사회의 제안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임 CEO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남은 C레벨 임원인 박상진 CFO(최고재무책임자)·채선주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비롯해 7인의 CIC(사내독립기업) 대표가 물망에 오른다. 이하 책임리더급에서 뽑는 파격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중 박상진 CFO는 삼성SDS를 거쳐 1999년 경영관리팀장으로 네이버와 인연을 맺었다. 재무기획실장·재무기획 담당 이사를 맡다 CFO에 오른 '재무통'이다. CIC 대표 중에서는 검색·뉴스 대신 회사 차원에서 밀고 있는 아폴로(창작자 지원) CIC의 김승언 대표가 만 42세로 가장 젊다. 주력 신사업인 커머스를 담당하는 이윤숙 포레스트 대표는 CIC 수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추측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리더 교체는 기정사실화한 것 아닌가"라며 "후보가 워낙 많아 내부에서도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백지상태에서 조직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 따라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개선·해외시장 개척 총력 한성숙 대표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내구조에 경고등이 켜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립하고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등 매출 측면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한 대표가 취임한 2017년부터 네이버는 10~20%대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광고·검색 등 주력인 서치플랫폼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미래 먹거리 사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3분기 전체 매출에서 커머스·핀테크·콘텐트·클라우드 매출 합계가 약 9023억원으로 서치플랫폼을 넘어섰다. 또 올해 연간 매출은 6조원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중소상공인(SME)·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을 가동해 생태계를 선순환하고, 204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그린 이니셔티브'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평가 ESG 등급이 2017년 종합 B+에서 2020년 A로 오른 데 이어 올해 A+를 달성했다. 이해진 GIO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국내에서는 수평적 구조에 기반을 둔 조직 안정화, 해외에서는 새로운 기회 창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네이버는 지난달 상견례 이후 진전이 없었던 노조와의 대화를 재개한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지회장은 "16일 오후 본사에서 교섭한다. 사측에서는 책임리더급이 참여하는데, 결과가 단기간 안에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손잡고 만든 통합지주사 A홀딩스 산하 Z홀딩스의 글로벌 사업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커머스 영역 배치가 유력하다. 이미 일본 라인 주식회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노하우를 살려 현지화한 '마이스마트스토어'의 시범운영을 지난달 시작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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